'이만갑' 북한판 브루스 윌리스...역대급 반전 탈북기 사연 공개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사진=채널A)

20일(일)에 방송되는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하 ‘이만갑’)에서는 역대급 반전 탈북기를 보유한 홍영자, 김영희 씨의 사연을 살펴본다.

가장 먼저, 북한에서 초등 교사 생활을 했던 홍영자 씨의 사연이 공개된다. 당 간부인 아버지 덕분에 어릴 때부터 남부러울 것 없이 자란 그녀는 체제에 대한 의심 없이 학생들을 가르쳐 왔다는데. 그녀의 말에 따르면, 북한의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한국과 미국을 비하하는 내용이 수시로 등장할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들이 적을 죽이기 위해 필요한 수류탄 개수를 세며 사칙연산을 배운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그 외에도 그녀가 겪은 북한의 열악한 교육 현실에 출연진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당의 지침에 순응하며 충실한 교사와 어머니로서 살아가던 홍영자 씨는 느닷없이 집에 보위부가 들이닥쳐 그녀를 감옥으로 끌고 가 “네 남편은 인신매매범”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고. 게다가 감옥에서 풀려난 후에도 보위부 요원들이 “남편이 언제 올지 모른다”며 그녀의 집에서 잠복근무까지 실시해 보위부 요원들과 무려 3개월 동안 살벌한 동거까지 했다는데. 이렇게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던 그녀에게 어느 날 남편이 보낸 브로커가 찾아와 “아들을 데리고 중국으로 가면 남편이 1,000달러를 줄 것”이라고 전했다고. 홍영자 씨는 남편을 만나기 위해 아들과 함께 두만강을 넘어 대련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지만 도착한 곳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이었다고 말해 관심이 집중된다. 온통 한글 표지판이 가득한 인천공항에 내린 그녀는 비행기를 잘못 탔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다는데. 그 순간, 국정원 요원이 다가와 “홍영자 씨 맞으시죠? 남편 분이 기다리고 계십니다”라는 말을 건넸다고. 알고 보니, 중국 대련에 있다는 남편이 사실은 대한민국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반전을 더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홍영자 씨 모자를 한국으로 무사히 데려오기 위한 남편의 치밀한 탈북 작전을 자세히 되짚어 본다.

이어 또 한 명의 식스센스 급 반전 탈북의 당사자인 김영희 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부모님이 모두 의사였던 김영희 씨는 본인 역시 북한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원산경제대학을 다녔다는데. 학교 졸업 후 평양 인근의 큰 무역항에서 회계원으로 근무했던 그녀는 누구보다 당을 향한 충성심이 강한 사람이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시어머니로부터 중국 여행을 제안 받은 그녀는 경제 학도로서 중국만의 특색 있는 사회주의 경제 체제가 궁금해져 제안을 선뜻 수락했다는데. 그렇게 중국으로 넘어간 그녀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바로, 중국 여행인 줄 알았던 여정은 사실 탈북 길이었고 자신을 제외한 시댁 식구들은 모두 한통속이었던 것. 예상치 못한 상황에 너무 놀란 그녀는 부부 싸움까지 벌이며 시댁 식구들과 갈등을 벌였다는데. 그랬던 그녀가 갑자기 마음을 바꾸고 한국 행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지, 이날 방송에서 그녀의 심경 변화 과정을 자세히 들어본다.

역대급 반전 탈북기를 보유한 홍영자, 김영희 씨의 사연은 7월 20일 일요일 밤 10시 4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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