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 "우리 아이의 뇌, 어떻게 지키나?"

지난 15일 남동구청에서 열린 ‘2025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 사진=인천의료원
지난 15일 남동구청에서 열린 ‘2025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 사진=인천의료원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디지털 환경이 일상이 된 요즘, 스마트폰과 게임, SNS에 노출된 아이들의 뇌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인천시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선우영경 전문의는 지난 15일 남동구청에서 열린 ‘2025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캠페인 대국민 공개강좌’에서 지역 내 교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디지털 시대의 뇌 건강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이번 강좌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주최하고, 남동구보건소, 인천남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주관했으며, 정신건강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지털 시대, 우리 아이의 뇌를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선우영경 과장은 디지털 기기와 미디어에 둘러싸인 환경 속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의학적으로 설명하고,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 가능한 양육 전략을 제시했다.

강의는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디지털 노출이 두뇌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미디어와 공존하며 양육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청소년기 뇌 발달의 특성과 함께 디지털 중독의 위험성과 개입 시점에 대해 다뤘다.

또한 게임 과몰입 현상의 심리적 배경과 문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짚으며, 가정과 교육 현장에서의 바람직한 대응 방안과 실천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했다.

선우 과장은 “디지털 환경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뇌 발달 시기별로 적절한 가이드와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이 자율성과 감정조절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부모와 교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강의는 남동구 지역의 교사 및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의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자녀 양육과 교육 현장에서의 실제 고민들이 활발히 공유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장석일 인천의료원장은 “공공병원으로서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건강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과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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