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하면 용두리 향나무' 포토존 제막...마을 정체성 되새긴다

 사진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397번지에 조성된 ‘용두리 향나무’ 포토존 야겅. (사진 = 포항시)
사진은 포항시 북구 청하면 용두리 397번지에 조성된 ‘용두리 향나무’ 포토존 야겅. (사진 = 포항시)

(포항=국제뉴스) 강동진 기자 = 포항시는 16일 북구 청하면 용두리 397번지에서 ‘용두리 향나무’ 포토존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향나무 전설을 되새기고 자연과 마을의 공존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막식에는 지역 시의원과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향나무의 건강한 성장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는 전통 의식인 ‘막걸리 주기’ 행사도 함께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용두리 향나무’는 본래 하나의 마을이었던 청하 용두 1리와 2리가 과거 큰 홍수로 인해 나뉘게 되었을 때, 이별을 맞은 ‘북촌할배’와 ‘광명할매’가 함께 심은 묘목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이 향나무는 두 마을을 잇는 상징물이자 수백 년간 마을을 지켜온 수호목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포항시는 이 같은 전설과 공동체의 기억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향나무를 모티브로 한 현대적 조형물을 설치하고 포토존을 조성했다.

조형물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디자인으로, 마을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낸 문화적 상징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포항시 이경식 그린웨이추진과장은 "용두리 향나무 조형물은 마을의 기억과 정신을 담은 문화적 상징"이라며, "이번 행사가 마을 정체성을 되새기고, 주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숲 조성의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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