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태국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일부 한국인들이 패싸움을 벌이거나 현지인을 폭행하는 등 추태를 부리는 사례가 잇따라 현지에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1일 태국 파타야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 10여 명이 패싸움을 벌여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영상에는 건장한 남성들이 서로 주먹질하고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출동한 현지 경찰은 한국인 4명을 연행해 조사했으며, 이들은 식사 중 말다툼 끝에 싸움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날 베트남 하노이의 한 즉석사진관에서는 한국인 여성 2명이 베트남인 여성 2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매체 보도와 CCTV 영상에 따르면, 한국인 여성 중 한 명이 즉석 사진 촬영 시간이 남았음에도 빨리 마치라고 재촉하며 먼저 베트남인 여성을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
이 사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베트남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가해자들의 신상이 공개되며 2차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