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패배 후 '혁신' 제자리걸음…'100분 토론'서 조명

(사진=MBC '100분 토론')
(사진=MBC '100분 토론')

국민의힘이 지난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해체할 각오의 혁신', '재창당 수준의 혁신'과 같은 구호는 난무하지만, 정작 개혁은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특히 두 번째 '탄핵의 강' 앞에 서고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명확한 입장조차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재건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던 '안철수 혁신위'는 닻을 올리기도 전에 좌초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출범한 '윤희숙 혁신위' 역시 당 안팎에서 분출하는 제도 개선과 인적 청산 요구를 온전히 담은 개혁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수적으로 우세한 '친윤' 구주류와 이들의 청산을 요구하는 '비윤' 혹은 '반윤' 비주류 간의 승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오히려 쇄신의 타깃으로 지목된 인사들의 반발에 막후 실세를 뜻하는 '언더찐윤'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면서 계파 갈등은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지지율에 심각한 경고등이 켜진 국민의힘은 당장 국회 인사청문회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송곳 검증'을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과연 국민의힘이 스스로 내세우듯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제대로 된 개혁을 위한 '혁신의 좌표'를 설정하고, 제도 개혁과 인적 쇄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명실상부한 '제1야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오늘(15일) 밤 11시 20분 MBC '100분 토론'에서는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김성완 시사평론가가 출연해 '위기의 보수·혁신 어떻게?'라는 주제로 심층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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