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정준일, 왕중왕전 최종 우승...포레스텔라 귀환

'불후의명곡' (사진=KBS2)
'불후의명곡' (사진=KBS2)

‘불후의 명곡’ 정준일이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2025 왕중왕전 2부에서는 허용별, 신승태X최수호, 라포엠, 소향X양동근X자이로, 정준일이 단 하나 남은 ‘킹 오브 킹’의 왕좌를 두고 한판 승부를 벌였다.

이날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포레스텔라가 고우림의 전역 이후 4인 완전체로 첫 복귀 무대에 나섰다. 무려 ‘왕중왕전’ 6회 연속 우승자로 이날 오프닝을 맡은 포레스텔라는 레이디 가가의 ‘아브라카다브라’(Abracadabra’를 선곡, ‘왕의 완전체 귀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역대급 무대를 펼쳐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리아킴X원밀리언의 고품격 퍼포먼스와 어우러져 눈길을 끌었다.

이어 허용별이 2부 경연의 포문을 열었다. ‘아이유’의 ‘좋은 날’을 선곡하며 의외의 매력을 예고한 허용별은 시작부터 감미로운 하모니로 명곡판정단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의 연주 속 허용별만의 감성을 동화적으로 표현하며 마치 웅장한 퍼레이드가 펼쳐지는 듯한 감상을 안겼다.

신승태X최수호가 두 번째 무대를 밟았다. ‘옥슨80’의 ‘불놀이야’에 ‘강강술래’를 접목시켜 실험적이고 신선한 무대에 도전했다. 신승태의 청명한 국악 보이스는 전통의 울림을 전했고, 최수호의 폭발적 보컬은 무대에 힘을 실었다.

두 사람의 호흡 속 꽹과리 퍼포먼스와 강강술래의 참여형 구성은 무대를 하나의 축제로 만들었다. 한국 전통의 멋과 현대적 퍼포먼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신승태X최수호가 허용별 보다 많은 득표수로 1승했다.

라포엠이 ‘조용필’의 명곡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다음 바통을 이어받았다. ‘킬리만자로의 표범’은 라포엠의 손을 거쳐 하나의 뮤지컬이 됐다. 앙상블과의 완벽한 조화, 무대 전체를 휘감는 에너지가 전율을 자아내며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라포엠이 신승태X최수호의 2승을 저지하며 설욕전에 성공했다.

네번째 무대는 소향X양동근X자이로가 맡았다. 쿨리오의 ‘갱스타스 파라다이스’(Gangsta’s Paradise)를 선곡한 이들은 실험적 해석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불후의 명곡’에서만 볼 수 있는 조합이 특별했다. 소향X양동근X자이로가 1승에 성공하며 승자석에 앉았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정준일이었다.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를 선곡해 피아노 앞에 앉은 정준일은 “이 노래는 하루에 한 번만 부를 수 있다”라고 선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진 무대 속,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정준일의 목소리는 단숨에 보는 이들의 감정을 잡아 끌었다.

정준일이 최종 우승에 성공하며 ‘킹 오브 킹’의 왕좌에 앉았다. ‘불후의 명곡’ 무대에서 ‘무패 신화’를 이어가던 정준일은 ‘왕중왕전’ 무대에서도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으며 자신의 독보적인 무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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