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공식 팀명도 '하림 드래곤즈'로 발표 했는데, 하림의 스테디셀러인 '용가리 치킨'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양에서 가장 신비롭고 용맹한 전설의 동물 용(드래곤)의 이미지를 팀명과 엠블럼에 담아내며, 팬들에게 친근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라는 각오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PBA 팀리그 '10구단 시대' 개막…
이번 '하림 드래곤즈'의 창단은 PBA 팀리그 역사상 최초의 10구단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프로당구협회(PBA) 장상진 부총재는 "하림드래곤즈의 합류로 PBA는 2019년 투어 출범 이후 7년 만에 10개 구단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며 안정적인 투어 및 팀리그 운영 기반이 마련된데 대해 하림에 감사를 표한 바 있다.
하림은 지난 2014년부터 아마추어 및 동호인 당구대회를 꾸준히 후원하며 당구 저변 확대에 기여해온 만큼, 이번 프로당구단 창단을 통해 국내 프로당구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은 창단식 격려사를 통해 "하림드래곤즈 창단을 통해 하림의 식품철학과 브랜드에 담긴 가치, 그리고 도전정신과 책임감을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자 한다"며 "선수들이 끝없는 도전정신으로 기량을 갈고 닦아 자신의 한계를 넘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 했다.
'드림팀' 라인업 완성… 우승을 향한 비상
'하림 드래곤즈'는 창단과 동시에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7명의 선수들로 구성된 '드림팀'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마추어 3쿠션 세계랭킹 1위 출신이자 프로당구에 새롭게 도전한 김준태(30)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당구 천재'로 불리는 김영원(17)과 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2위 출신 박정현(21), 'LPBA 챔프' 김상아(37), '슈퍼 루키' 정보윤(24)이 합류했다. 여기에 베트남 당구의 간판스타인 쩐득민(43)과 응우옌프엉린(31)이 팀내 외국인 선수로 합류 전력을 한층 강화했다.
프로 입단과 함께 하림의 창단 멤버가 된 김준태는 "하림드래곤즈의 창단 원년 멤버로 활동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좋은 팀워크로 실전에서 강한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하림의 식품철학과 우수한 제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림 관계자는 "이번 창단을 통해 여가 및 사회 활동에 적합한 대중 스포츠로서 당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프로 스포츠로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하림 드래곤즈'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PBA 팀리그 정규리그에 출전하며, PBA 투어(개인전)도 참가해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