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아우르는 당구 축제, '2025 KBF 디비전리그' 개막

(서울=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전국의 당구 동호인과 전문선수들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당구 축제 '2025 KBF 디비전리그'가 6월 25일 전국에서 동시에 막을 올린다.

대한당구연맹(KBF, 회장 서수길)이 주최하고 전국 17개 시도당구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리그는 전국 190개 리그에서 1,300개 팀, 약 7,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캐롬과 포켓볼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캐롬과 포켓볼 종목에서 D2부터 D5까지 4단계의 다단계 승강제 리그로 운영되며,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을 통합하는 시스템으로 짜여졌다.

대회포스터/@KBF
대회포스터/@KBF
대한당구연맹 디비전리그 단계/@KBF
대한당구연맹 디비전리그 단계/@KBF

올해 리그의 가장 큰 특징은 '유청소년 리그'와 '어르신 리그'를 신설하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애주기형 스포츠'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는 점이다. 이는 당구가 특정 연령층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만 60세 이상이 참여하는 어르신 리그의 변화가 주목된다. 대한당구연맹은 고령층의 참여 장벽을 낮추기 위해 기존 3쿠션, 4구 종목과 더불어 '프리쿠션' 종목을 새롭게 도입했다. 프리쿠션은 3개의 공으로 경기하지만, 반드시 3쿠션 이상을 맞춰야 득점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1쿠션이나 2쿠션 등 쿠션에 먼저 맞기만 하면 득점으로 인정되는 방식으로, 어르신들이 보다 쉽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미래 당구 인재 육성을 위한 '유청소년 리그'는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유망주들이 함께 교류하며 성장하는 통합의 장으로 운영된다. 오는 12월에는 전·후반기 성적 우수자들이 참가하는 '유스챔피언십'을 개최해 유청소년 선수들의 성취 동기를 높일 계획이다.

리그 시스템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2020년 D5리그로 시작해 매년 단계를 넓혀온 디비전리그는 D2부터 D5까지 4단계의 승강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올 하반기에는 최상위 리그인 D1리그의 시범 도입을 추진하여 명실상부한 디비전 시스템의 완전체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한 큐에 LEVEL UP 캠프', 공정 경기 문화를 위한 'Q리터러시 교육'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KBF 디비전리그가 단순한 대회를 넘어 지역사회와 세대를 잇는 소통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당구 종목의 경쟁력과 참여 기반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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