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에서 20억원 규모의 횡령 사고가 발생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에서 횡령 사고가 발생한 건 처음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 내 재무담당 팀장급 A씨는 지난 13일 회사 자금 약 20억원을 횡령했다.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토스뱅크 법인계좌에 있는 회사 자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시스템에서 법인 계좌 잔액이 맞지 않는다는 알람을 보고 횡령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토스뱅크는 A씨 소재 파악에 나섰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감독당국에도 횡령 사실을 보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연락했으나 A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토스뱅크 측은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유감"이라며 "수사기관 및 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횡령액 환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집중 점검·개선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토스뱅크의 고객자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