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흥=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고흥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됨에 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자로 위기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6일부터 오는 22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정하고, 관내 가금농장과 축산시설, 운반 차량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 중이다. 전통시장에는 '일제 휴업·소독의 날'을 운영해 방역 사각지대 차단에 나섰다.
또한 고흥군은 매주 수요일을 '현장 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가금농장, 축산 관련 시설, 차량 이동 등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위기경보 단계가 하향 조정될 때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정밀검사도 강화됐다. 육계는 분기 1회, 육용오리는 사육 기간 중 2회 이상 정밀검사를 실시해 AI 조기 감지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차량과 인력 이동에 따른 오염원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육계 및 육용오리 농장의 입식·출하 기간을 단축하고, 이동 제한 해제 시점까지 관련 조치를 지속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위험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축산농가 및 관계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