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시 장안문거북시장에서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전통과 공동체의 정취를 담은 ‘제12회 새숱막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새숱막’은 조선 정조대 수원화성을 축성할 당시, 성역 일꾼들을 위해 운영되던 술막에서 유래된 말로, 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는 이 전통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매년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열고 있다.
13일 개막식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참석해 “장안문거북시장 상인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수원의 역사와 문화가 더욱 생생하게 살아나고 있다”며 “수원시는 전통시장 고유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변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주민 노래·댄스 경연대회인 ‘거북이 앞에서 주름잡기’를 비롯해, 지역가수와 예술인의 무대공연, 상인점포 중심의 먹거리 마켓, 대학생들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 시민참여형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막걸리 시음과 지역 전통주 홍보를 위한 ‘장안문 별주’ 부스는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으며,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는 “전통시장이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잡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