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의 이용 활성화를 위해 태안군이 과감한 ‘캐시백 확대 정책’을 들고 나왔다. 군은 이달부터 관내 주요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에서 모바일 태안사랑상품권(QR형·카드형)으로 결제할 경우, 결제 금액의 20%를 즉시 돌려주는 파격적인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지역화폐의 소비를 촉진하고 침체된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4월 15일부터 5% 캐시백을 제공해왔으나, 보다 실질적인 소비 유인을 위해 캐시백 비율을 4배로 올리는 결단을 내렸다.
적립 혜택은 1인당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 각각 5만 원까지, 총 10만 원 결제 시 2만 원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단, 이번 이벤트는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캐시백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서부·동부 전통시장, 안면도 수산시장 등 3개 전통시장 내 211개 점포와 24곳의 착한가격업소다. 결제는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에서 모바일형 또는 카드형 상품권을 구매해 진행할 수 있으며, 카드형은 앱을 통해 신청하거나 농협, 신협, 우체국, 새마을금고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캐시백 확대는 단순한 소비 장려를 넘어서 지역 상인들과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군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 더 많은 이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상권이 다시 웃을 수 있을까. 태안군의 이번 조치가 침체된 전통시장에 다시금 사람들의 발길을 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