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에서 공식 물러났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이어진 탄핵 정국 속에서 원내 사령탑을 맡았던 권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지난 5일 의원총회에서 자진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날 회견에서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당의 쇄신과 통합을 위해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선 기간 중 당을 이끌며 겪은 고충과 성찰을 공유하며, “분열이 아닌 단결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과 조기 전당대회 등 당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지도부가 당의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6일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며, 김도읍·김상훈·박대출·이헌승 의원(4선), 김성원·성일종·송언석 의원(3선)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