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위험 전염병 '니파 바이러스(Nipah Virus)' 증상과 감염경로 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니파 바이러스 감염증이 이르면 오는 7월 새 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니파 바이러스는 1998년 말레이시아 니파에서 처음 발견됐다.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인 니파 바이러스는 대표적인 자연 숙주로 과일박쥐가 있으며, 감염된 박쥐 소변이나 타액으로 오염된 대추야자 수액 등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5일에서 14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두통, 근육통, 구토,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염, 기면, 정신착란 등 신경계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치사율은 최대 75%에 달한다.
현재까지 치료제와 예방백신은 없으며, 증상 완화 중심의 대증 치료법만 가능하다.
국내 감염사례는 없으며, 인도와 방글라데시 등에서 220명 이상이 감염해 사망했다.
현재까지 1급 감염병 리스트에는 에볼라바이러스·탄저·페스트·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총 17종이 올랐다.
한편 니파바이러스 관련주로는 진원생명과학, 셀리드, 수젠텍, 휴마시스 등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