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는 19일 장기간 운항하지 않고, 연안·항만에 방치 또는 장기 계류돼 사고 위험성이 높은 '해양오염 취약선박'에 대해 다음 달 27일까지 6주에 걸쳐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9일 영도구 봉래동 물량장에서 발생한 유조선 침몰사고 등 항만에 장기계류 중인 해양오염 취약선박이 기상 악화로 침수·침몰하는 등 관련된 해양오염사고가 최근 1년간 6건 발생했다. 이로 인한 오염물질 유출량은 약 12㎘로 파악됐다.
이에 부산해경은 6개월 이상 운항하지 않는 선박과 외관상 해양오염 우려가 높은 선박 등을 대상으로 △선체 손상으로 인한 침수 가능성 △적재된 오염물질 종류 및 잔존량 확인 △선박 소유자 관리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해경은 지난 2019년부터 해양오염 취약선박 실태조사를 실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실태조사에 따른 위험도 평가를 통해 고위험 선박 8척을 제거 또는 이동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