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10일 진행된 김문수 대통령 후보 교체 찬반투표를 부결시키고 즉시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자격을 회복시켰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11시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밀봉된 당원투표를 개봉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였지만 당원들의 당원 동지들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당원 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이 무효화되어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 것은 안타깝지만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당원 동지 여러분께서 이재명 독재를 막아내고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모든 후보교체 절차는 무효가 된다"면서 "오늘 회의에 모였던 비대위원장, 비대위원, 원내대표 모두가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는데 내일 당장 후보등록하고 다음주 부터는 선거운동해야 하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다 일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후보 등록 서류 제출까지 비대위원장이 마무리 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사표를 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대위는 당의 최고 의결기구이기 때문에 비대위원장 대행은 원내대표가 권행하는 체제가 될 것"고 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당원 찬반투표는 큰 차이는 아니였다"고 밝혔다.
또한 "후보교체 절차는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한 것이고 비대위가 당원들이 원하지 않는데 후보를 끌어내리려 한 것이 아니고 후보들이 경선 과정에서 단일화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이기때문에 그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절차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