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의 반법치 반자유 폭거에 맞서 싸워야 할 시간에 당내 단일화 싸움만 하는 당의 상황이 참으로 참담하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8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이 분열하고 갈등하는 동안,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되어 서울고법으로 간 이재명의 선거법 위반 사건도,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비리 사건도 민주당의 무도한 정치공세 속에 공판 기일조차 대선 이후로 미뤄지는 등 민주당의 무차별적인 탄핵·청문회·특검·입법 폭주에 사실상 사법부가 백기를 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민주당은 이재명 당선 시 기존 범죄 재판을 정지시키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까지 법사위에서 통과 시키는 등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파괴라는 만행이 버젓이 자행되고 있는 상황에 당은 스스로 당헌당규마저 저버리며 최악의 경우 우리 후보를 내지 못할 수도 있는 자멸적인 상황으로 스스로를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의원은 "우리 당이 언제부터 이리도 원칙 없이 폭력적인 모습을 보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법치주의는 우리 보수가 목숨처럼 지켜야 할 헌법 가치"라고 목청을 높였다.
또 "당의 운영 역시 당헌·당규라는 우리 당의 법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 그것이 곧 당원과 국민의 권리를 지키는 기본이기 때문"이라면서 "이처럼 자유대한민국과 법치주의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상황에서 내부 분열과 절차적 정당성 논란으로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서는 결코 안 된다"고 충고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재명과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낼 힘은 오직 원칙을 바로 세우고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로 뭉친 단결된 힘에서 나오는데 지금 지도부가 보여주는 행태는 오히려 당의 근본과 원칙을 흔들어 이재명 민주당만을 이롭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지금이라도 법치의 원칙, 당헌당규의 정신으로 돌아가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승리의 길인지 냉철하게 따져보라"며 당헌 제74조2항을 언급했다.
또한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를 이런 식으로 자의적으로 적용한다면 결국 법적 분쟁에 휘말려 우리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없이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경우까지 상정해야 할지 모른다"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했다.
아울러 "후보 강제교체, 강제 단일화 관련 일련의 행위는 정치적 결단의 영역이 아니며 명백한 당헌당규 위반이자, 정당민주주의 위배, 위헌위법적 만행으로 더 큰 혼란과 파괴적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